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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3박4일 일정 짜는 방법
천혜의 자연과 신선한 먹거리가 가득한 북해도.
여름 피서지로 최적화된 여행지 아닐까 싶어요.
물론 겨울에 가서 다양한 지역의 축제를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 겨울 북해도는 가보지 못했고
여름에만 세 번 다녀왔는데요,
세 번 다녀와도 전혀 지겹지 않은 여행지인 것 같아요.
내년 여름 휴가도 북해도로 계획중입니다.
보통 많이 선택하는 일정은 3박 4일 일정이에요.
하루 더 써서 4박5일로 다녀오면 널럴하긴 하지만
휴가 길게 쓰기 눈치보이는 직장인들은
주로 3박4일을 선택하시더군요. (저를 포함해서)
눈 딱감고 일주일 휴가 통으로 내서
7박8일 다녀온 적도 있었지만
그런 기회는 흔하지 않으니까요…ㅠㅠ
3박 4일밖에 시간이 없다면
북해도 여행 일정은 어떻게 짜는게 좋을까요?
대부분 한국에서 출발하는 경우
삿포로와 가까운 신치토세 공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삿포로가 여행 동선의 중심이 되지요.
실제로 삿포로가 북해도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므로
다양한 맛집과 쇼핑 가게들이 몰려 있어요.
그리고 근교에 갈만한 관광지로는
노보리베츠
오타루
비에이/후라노가 있으며
다소 멀리 떨어진 하코다테도 있지요.
3박 일정이므로
삿포로 3일 숙박 + 근교 당일치기 1~2곳 선택
삿포로 2일 숙박 + 근교 1박 + 근교 당일치기 1곳 선택
삿포로 1일 숙박 + 근교 1박 2곳 선택
정도로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삿포로를 중심으로 남쪽엔
노보리베츠, 하코다테
북동쪽엔 오타루, 비에이, 후라노가
위치하기 때문에
3박4일 일정이라면 양쪽 말단에 있는 지역은
과감히 포기해야 합니다.
1) 만약 비에이/후라노를 선택하면 하코다테를 포기,
2) 만약 하코다테를 선택한다면 비에이/후라노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지요.
(우스잔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야 호수)
도야코는 노보리베츠와 하코다테 사이에 위치합니다.
만약 도야코를 여행 일정에 포함시키려면
오타루까지 포기하고 하코다테 – 도야코 – 노보리베츠 – 삿포로
일정으로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만약 오타루까지 끼워 넣는다면
제대로 관광하기 보다는
어느 한 군데는 그냥 포인트만 찍고 올 수 밖에 없지요.
삿포로에 3박 말뚝을 박고
근교 도시들은 모두 당일치기로 해결하겠다고 계획하면
오타루, 비에이/후라노, 노보리베츠
3곳 모두 당일로 다녀올 수 있어요.
하지만 3박4일 일정의 현실은
출국/귀국일에는 반나절 정도밖에 시간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3곳 중 두 곳을 선택하고 한 곳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보리베츠의 간헐천)
노보리베츠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면
첫 숙박지를 노보리베츠로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노보리베츠에 있는 료칸 중에서는
신치토세공항으로 송영버스를 보내주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타루의 운하 야경)
오타루를 여행하는 날은
하루를 온전히 배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삿포로-오타루 왕복 승차권과
삿포로 시내 지하철 1일권이 묶여있던
삿포로 오타루 웰컴패스는 2017.3.31부로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하코다테의 명물, 야경)
하코다테는 꽤 멉니다.
삿포로-하코다테 구간은
JR을 이용할 경우 5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아침 일찍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하코다테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좋고
하코다테에서 야경도 구경하며 최소 1박을 하세요.
(후라노의 꽃밭 절경)
(비에이 근방의 아오이이케 - 청의 호수)
비에이/후라노 당일치기를 할 때에는
열차 일정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아사히카와-비에이-후라노를 연결하는 노롯코열차가
하루에 왕복 3회밖에 운행하지 않거든요.
10시에 아사히카와에서 1호차를 탑승해
16시경에 후라노에서 돌아오는 6호차를 타는 일정이
당일치기 일정을 최대로 벌릴 수 있는 일정이에요.
(물론 렌터카 이용자는 제외)
(아사히야마 동물원)
삿포로 동편을 선택하겠다면
노보리베츠를 과감히 버리고
아사히카와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도쿄 우에노 동물원과 견줄만한
일본의 2대 동물원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노보리베츠 <<<<< (넘사벽) <<<<< 아사히카와
아이들은 료칸에서 온천욕을 즐기는것보다
동물원이 훨씬 재미있으니까요.
북해도 3박4일 일정 짜는 데 도움이 되었나요?
일정 세팅에 정해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효율적인 동선은 존재하지요.
물론 여러 번 다녀오면
자연적으로 효율적인 동선을 체득하게 되지만
1~2번째 여행이라면 헤맬 수 있으니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다녀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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